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오늘(30일) 두 건의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첫 번째 테러는 어젯밤 자정 바그다드 카라다 상업지구에서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은 이 테러가 자신들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카르크흐 지구 내 정부 사무실 인근에서 두 번째 폭탄 공격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8명이 부상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시인하는 단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교의 금식성월인 라마단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슬람교도들이 분주히 준비 중인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카라다 지구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대규모 트럭 폭탄 테러로 324명이 숨졌으며, 이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테러로 기록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