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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NGO, 북한서 145만 달러 영양개선 사업


독일 구호단체 '벨트훙게르힐페', 세계기아원조의 지원을 받는 북한 농장. 세계기아원조 웹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이다. (자료사진)
독일 구호단체 '벨트훙게르힐페', 세계기아원조의 지원을 받는 북한 농장. 세계기아원조 웹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이다. (자료사진)

독일의 민간단체가 북한에서 미화 145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영양 개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에게 가축 생산을 늘리는 방법을 전수하고 보건과 영양 교육 등을 실시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의 구호단체 벨트훙게르힐페, 세계기아원조의 시몬 포트 대변인은 최근 황해도와 평안남북도에서 새로운 영양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포트 대변인은 3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사업에 드는 예산은 총 130만 유로, 미화 145만 달러로, 유럽연합으로부터 지원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황해도와 평안도 주민들에게 퇴비 만드는 법과 잡초 관리법, 가축 생산을 늘리는 방법 등을 전수하고 보건과 영양 교육 등을 실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포트 대변인은 이 사업으로 현지 협동농장 2천 가구와 병원이나 유치원 등 사회기관 관계자 300여 명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업은 2020년 2월까지 진행됩니다.

세계기아원조는 올해 북한에서 채소종자 생산 사업과 재난 대비, 온실관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소종자 생산 사업은 품질 좋은 종자를 농민들에게 지원해 식량 사정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으로 황해도와 평안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지원한 150만 유로, 미화 170만 달러로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내년8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강원도 안변군과 평안북도 향산군과 구장군, 운산군에서 재난 대비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재난으로 농경지가 유실되는 것을 막고 농업용수 확보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주요 목적으로 오는 9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강원도와 황해도, 평안도에서 농업 관계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태양열 온실 관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현지 병원과 사회기관에 온실 32개를 새로 지어주고, 이들이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으로 내년 12월까지 진행됩니다.

세계기아원조는 지난 1997년부터 대북 지원 사업을 벌여 왔으며, 저먼 애그로 액션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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