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ISIL이 장악한 이라크 모술에서 며칠 안에 20만 명의 민간인들이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지난 25일, 모술 올드시티의 민간인들에게 살고 있는 집을 탈출해 정부가 통제하는 안전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리스 그란데 이라크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관은 올드시티 북쪽의 3개 마을과 올드시티 자체에 민간인들이 갇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란데 조정관은 이들 민간인들의 안전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지금은 민간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란데 조정관은 이번 대피명령이 의무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이라크 보안군이 올드시티에 남는 민간인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30일 두 건의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2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다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