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외교공관 밀집지역에서 오늘(31일) 오전 대형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90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카불 와지르아크바르칸 지역은 외교공관과 정부사무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이번 폭발로 인명 피해 외에 차량 수 십대와 건물들이 파손됐습니다.
이번 테러는 독일대사관과 가까운 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인터넷 사회매체에 게시된 관련 사진들은 독일 공관 일부분이 폐허가 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아프간 경비원 1명이 숨지고 직원 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발로 아프가니스탄의 통신서비스 제공업체인 로샨 본사 건물도 파괴됐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탈레반은 민간인을 겨냥해 공격하지 않는다며 자신들의 개입을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