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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유럽기업들 “불공정 처우로 경영난 여전”


지난 2015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중국-EU 고위급 경제무역대화에서 유럽연합 대표와 중국 대표가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5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중국-EU 고위급 경제무역대화에서 유럽연합 대표와 중국 대표가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불공정한 처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아메리카 퍼스트’로 불리는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자 최근 수 개월 간 자유무역을 옹호하고 보호주의를 비난하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내 유럽연합 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 당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응한 570명 가운데 지난해 중국 내 사업 운영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힌 응답자는 49%로, 전년도의 56%에 비해 다소 줄었습니다.

하지만 45%는 상황이 거의 비슷하다고 답했고, 개선됐다고 밝힌 응답자는 6%에 그쳤습니다.

또 54%는 외국 투자회사들이 중국의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답해 역시 전년도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특히 규제와 관련된 것으로 유럽 업체 대다수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 업체들보다 더욱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중국 내 시장 접근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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