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4대 대북정책 기조를 비난하는 첫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일) 약 8천100자 분량의 개인 필명의 글에서 미국의 이른바 새로운 정책이 부끄러운 골동품이 아닐 수 없다며 미국이 자신들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북한이 무시할 수 없는 핵 강국으로 떠올랐음을 인정하는 표현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또 미국의 대북제재와 압박 강화는 궁여지책으로 평가절하하면서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대해선 주권국가를 대상으로 한 이런 정책 기조 자체가 교만한 전횡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25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모든 대북제재와 압박을 가하며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고 최종적으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의 트럼프 행정부 4대 대북정책 기조를 공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