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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카타르 단교에 ‘막후역할’ 주장


지난달 21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이슬람 아랍-미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왼쪽)이 사우디 아라비아 살만 국왕(가운데 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이슬람 아랍-미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왼쪽)이 사우디 아라비아 살만 국왕(가운데 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아랍국가들이 이란을 돕는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자신이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최근 내가 중동을 방문했을 때 ‘급진 이데올로기에 대한 자금지원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라고 공언했다. 당시 정상들이 모두 카타르를 지목했다. 봐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국왕과 50개국 지도자를 만난 사우디 방문이 이미 성과를 내는 것을 보니 기쁘다. 그들은 극단주의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카타르를 지목했다. 어쩌면 테러 종식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중동 6개국이 카타르와 외교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아랍국가들은 카타르가 알카에다, 하마스 같은 극단주의 단체와 이란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타르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허위 사실에 근거하고 있으며 주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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