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남동부에서 어제(12일) 내린 열대성 폭우가 산 사태를 불러와 적어도 68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로 피해 지역은 현재 전기가 끊기고 외부와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AFP' 통신은 방글라데시 비상관리부 관리를 인용해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일부 지역에는 접근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비가 완전히 그쳐야 피해 규모가 확인될 것이라며, 사상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강 하구에 위치한 나라인 방글라데시는 폭우와 산 사태, 열대성 폭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합니다. 특히 산간 지역 주민들은 경사면에 집을 짓지 말라는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2007년에도 폭우로 인한 산 사태로 130여 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