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17개월 간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의식불명 상태에서 석방돼 어제 (13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웜비어 씨는 북한에서 미 군용기 편으로 어제 밤 신시내티 주 오하이오에 도착한 뒤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웜비어 씨 부모는 아들이 1년 넘게 혼수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미 버지니아주립대학 학생으로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던 웜비어 씨는 지난해 1월 2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억류된 뒤 그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가족들은 웜비어 씨가 지난해 재판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면제를 복용한 뒤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자체 규정을 이유로 웜비어 씨의 상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