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중국 당국에 최근 체포된 5명의 북한 난민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중국이 이들 5명을 보호하고 그들이 원하는 제3국으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부국장은 북송된 사람들을 수용소에서 장기 구금하고, 고문, 성폭력, 강제노동 등을 자행하는 북한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중국 당국자들이 지난주 랴오닝성 선양시로 이동 중이던 이들 5명을 체포했다며, 5명 중 3명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임모 씨의 가족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씨가 지난 21일 현지 연락책으로부터 이들 5명이 지린성 옌지시 근처 군 부대에 억류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으며, 22일에는 중국 당국이 옌지시에서 남서쪽으로 70km 떨어진 허룽시로 이들을 보내려 한다는 소식을 추가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