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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러 변호사 만남에 전직 러 방첩요원 동석'


지난해 대선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지난해 대선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과 러시아 변호사가 대통령 선거 기간인 지난해 6월 만났을 당시 러시아계 미국인 로비스트도 동석했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NBC 방송은 리나트 아흐메트쉰으로 알려진 이 인사가 옛 소련 정보당국의 방첩요원 출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련군 방첩기관에서 일하다 미국으로 이주해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흐메트쉰 씨는 AP 통신에 동석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통역 자격으로 갔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현재는 러시아 첩보 기관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주니어가 공개한 이메일에서 이날 만남의 목적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NBC 방송은 따라서 러시아 정보 당국과 연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이 회동에 동석했다는 점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조사 중인 의회 위원회와 로버트 뮬러 특검의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날 만남에는 트럼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 씨,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씨도 함께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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