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상원에서 새로운 건강보험법안을 마련하려는 공화당의 시도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공화당의 제리 모랜 의원과 마이크 리 의원은 어제(17일) 밤 성명을 내고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가 지난주 제시한 건강보험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새 법안이 기존 법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은 전임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만들어진 건강보험법(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법률 제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상원에서 대체법안이 통과되려면 전체 의원 1백 명 가운데 적어도 50명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현재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4명 등 50명이 넘는 의원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매코넬 대표는 지난달에도 대체법안을 통과시키려 했지만 지지 의원 수가 부족해 포기했었습니다.
오마바케어 폐기와 대체법안 제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선거공약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