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언론감시 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가 타이완에 아시아 지부를 개설했습니다.
18일 타이완 언론 등에 따르면 국경없는 기자회는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지부 개설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날 회견에는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과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시린 에바디 명예이사가 참석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 아시아 지부는 타이완은 물론,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홍콩, 몽골 등의 언론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앞서 국경없는 기자회 대표단은 전날인 17일 타이완의 차이잉원 총통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차이잉원 총통은 국경없는 기자회의 지부 개설을 계기로 더 많은 국제 비영리 기구들이 타이완에 자리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들루아르 사무총장은 타이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연례 언론자유 순위에서 타이완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올해 언론자유 순위에서 타이완은 45위였으며, 한국은 63위, 북한은 최하위인 180위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