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망명했다가 다시 입북과 탈북을 되풀이 한 40대 남성을 간첩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 등 관계 기관에 따르면 탈북자 출신인 41살 강 모씨는 지난해 9월 북한 국가보위성의 지시로 북한에 다시 들어가 탈북민들과 신변 보호 경찰관 등의 연락처가 담긴 휴대전화를 국가보위성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재탈북한 이유도 국가보위성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국가보안법의 잠입, 탈출 혐의와 간첩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탈북한 사례는 5~6 차례 있었지만 경찰이 한국에 다시 입국한 탈북자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박병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