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의회는 오늘(1일) 샤히드 카칸 압바시 석유장관을 지난주 사임한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후임으로 선출했습니다.
샤리프 전 총리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압바시 신임 총리는 이날 의회 표결에서221표를 얻어 47표를 얻은 야당 후보를 물리쳤습니다.
압바시 총리는 샤리프 전 총리의 동생인 샤바즈 샤리프 펀자브주 수석장관이 보궐선거로 의회에 진출할 때까지 과도총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당 지도자들은 집권당의 이 같은 움직임을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대법원은 지난 28일, 샤리프 총리가 지난 2013년 선거 당시 제출한 후보자 등록서류에 해외자산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샤리프 총리의 공직 취임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대법원의 이 결정에 따라 샤리프 총리의 의원직이 박탈되면서 총리직도 동시에 정지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