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내 모든 공립대학 등록금을 무료로 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메나르도 구에바라 선임 부보좌관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공립대학 무상화를 통한 이득이 잠재적 단기 예산문제로 인한 어려움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에바라 부보좌관은 “공립대학과 단과 대학에서의 무료 고등 교육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사회개발 정책에 있어 매우 단단한 기둥이자 초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두테르테의 경제부처 장관들은 공립대 무상 교육에 연간 1천억 페소, 미화 2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무상 교육의 혜택이 가난한 계층에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며, 이는 현재 필리핀의 공립 대학과 단과 대학에 재학 중인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12%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프랭클린 드릴론 상원의원은 무상 교육에 따른 연간 예산이 경제장관들의 추산보다 훨씬 낮은 200~250억 페소, 미화 4억에서 5억 달러로 예상한다며 환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