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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론조사 "미국인 10명 중 7명, 북한과 충돌 가능성 우려"


지난 6월 6.25 발발 67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미제반대투쟁의 날 궐기대회가 열렸다.
지난 6월 6.25 발발 67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미제반대투쟁의 날 궐기대회가 열렸다.

미국인 대부분이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위협에 대해 군사행동이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이 북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CBS' 방송이 8일 발표한 북한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자신한다는 응답은 26%에 그쳤습니다.

`CBS' 방송은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북한이 미국에 대한 핵 공격 계획 보다는 힘과 영향력을 얻기 위해 미사일 계획을 사용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시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 문제 대처 능력에도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북한 핵 문제를 다루는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에 대해 신뢰를 표시한 사람은 35%에 그쳤고, 우려한다는 사람은 61%에 달했습니다.

`CBS' 방송은 지난 봄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7%, 무당파 지지자의 64%가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76%는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무력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60%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할 수 있는 위협'으로 간주한 반면, `군사적 행동이 필요한 위협'이라고 답한 사람은 29%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 전국에서 성인 1천1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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