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8명의 베네수엘라 국적자를 추가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9일 제재 대상자들이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출범 등에 관여한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자 중에는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베네수엘라의 제헌 의회가 불법적인 조직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정권이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를 꺾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평화롭고 번영하는 민주주의로 회복될 때까지 폭정에 반대하면서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6일 마두로 대통령과 13명의 정부 당국자를 제재 대상자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제재 대상자들은 미국 내 재산이 동결되며, 미국 금융시스템 이용이 불가능해집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현재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지난 4일 제헌의회를 출범시키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