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 병보석으로 석방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12일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캐나다 정부가 제공한 전용 항공편을 이용해 토론토 인근 지역에 도착한 임 목사는 이날 공항에서 가족과 상봉했습니다.
임 목사의 아들 제임스 임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임 목사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체중이 많이 줄어드는 등 신체에 변화가 생겨,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임 씨는 부친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준 캐나다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2015년 1월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북한 나선시를 방문했던 임 목사는 평양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됐었습니다. 이어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을 해 오던 중 지난 9일 병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임 목사의 석방 하루 전인 8일 대니얼 장 국가안보보좌관을 특사로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