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을 주장해온 케냐 야권연합 후보가 지난주 치러진 대선 결과에 대해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연합의 라일라 오딩가 후보는 16일,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의 지난 8일 승리는 컴퓨터 조작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딩가 후보는 지난 11일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선포된 이후 대선 결과에 반대해 온 시위자들에게 야권연합의 다음 행보를 지켜보라고 말했습니다.
오딩가 후보는대법원에 가서 어떻게 대선 결과가 조작돼 케냐타 대통령이 당선 됐는 지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케냐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케냐타 대통령이 지난 8일 대선에서 54.3%의 표를 얻어 44.8%에 그친 야권 연합 후보인 오딩가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오딩가 후보와 야권 측은 이번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불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케냐에서는 대선 불복 입장을 밝힌 오딩가 지지들과 재선을 축하하는 시민들간의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