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24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에 대항하는 반군들을 파키스탄이 비호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날 총리 주재로 군과 정부 인사들이 참여한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아프간 전쟁은 파키스탄에서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파키스탄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이 아프가니스탄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아프간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파키스탄이 아프간 내 반군 세력을 비호한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아프간 정보당국은 파키스탄 정보기관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싸우는 탈레반 반군과 하카니 반군을 비호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시프 장관은 성명에서 파키스탄이 테러세력에 대항해 많이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군인과 시민들이 희생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일단 아프가니스탄 안에 있는 반군 근거지를 소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