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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장관 "북 미사일 발사, 유엔 결의 위반…대화 나서도록 압박할 것"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폭스 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폭스 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의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북한이 다른 미래를 논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끔 평화적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어떤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The firing of any ballistic missile is a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we do view it as a provocative act, a provocative act against the United States and our allies."

틸러슨 장관은 27일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사를 도발적 행동으로 간주하며, 특히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도발적 행동으로 여긴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세 발을 발사했습니다. 첫째와 셋째 발사체는 250여㎞를 날아갔고, 둘째 발사체는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김정은 정권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사회는 사상 최대의 대북 제재를 부과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해 분명한 입장을 보였고, 국제사회의 통일된 목소리는 그 누구도 한반도의 핵무장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사명엔 모두 일치돼 있다며, 이를 어떻게 성취할 것인지에 관해 북한과 관여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We are all unified in our mission to see a denuclearized Korean Peninsula. We hope for the opportunity to engage with them as to how we might achieve that."

틸러슨 장관은 이번 발사 직전 그와 트럼프 대통령이 마치 김정은이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뒤로 물러난 것처럼 시사한 것이 틀린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종류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만큼, 북한은 여전히 현재 태도에서 완전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내는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후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도발적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과거에 보지 못한 일정 수준의 자제를 보이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동맹국들과 중국과의 협조를 통해 평화적 압박 캠페인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We're going to continue our peaceful pressure campaign, as I have described it, working with allies, working with China as well, to see if we can bring the regime in Pyongyang to the negotiating table with a view to begin a dialogue on a different future for the Korean Peninsula and for North Korea."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한반도와 북한의 다른 미래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만드는 게 그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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