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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족 1만8천명, 지난주 방글라데시로 대피


미얀마의 로힝야족 아이들이 29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임시 난민캠프에 도착했다.
미얀마의 로힝야족 아이들이 29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임시 난민캠프에 도착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주 미얀마 내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약 1만8천 명이 폭력 사태를 피해 이웃나라인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로힝야족이 거주하는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에서는 지난 25일 반군이 정부 군을 공격하고 이에 맞서 정부 군이 로힝야족 마을에 불을 지르고 민간인을 공격하는 등 폭력 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양측의 충돌로 지난 27일 현재 9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힝야족은 이슬람 교도들이며, 인구는 약 1백만 명에 달합니다.

인권단체들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을 탄압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을 합법적인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이주기구는 이번 사태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주까지 방글라데시로 넘어간 로힝야족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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