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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 양식업 육성 5개년 계획….3천4백만 달러 예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제313군부대 산하 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제313군부대 산하 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유엔이 북한 수산양식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양식업의 양적, 질적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영양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한의 수산물 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최근 발표한 ‘북한 해안 지역 내 수산자원 활용 개선 (Better use of fish resources in Coastal Region of the DPRK)’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사업을 위해 3천400만 달러 상당의 투자제안서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북한 양식산업의 기술 역량과 기반시설을 개선해 양적, 질적 향상을 꾀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이로써 주민들에게 더 많은 수산물을 제공하고 수출용 수산물 생산도 늘려 해안 지역 주민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식량농업기구는 5개년 계획 수립에 앞서 전문가들이 북한 수산물 양식업 실태를 조사하고, 한국 해양수산부 당국자들과 두 차례 만나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15개월 동안 한국 정부와 연계해 북한 양식업 육성 사업을 위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에 필요한 자금 15만 달러는 한국 정부가 지원했으며 식량농업기구는 기술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업은 북한의 수산물 양식업 실태를 조사하고 양식 종묘를 개발하며, 양식업 인력 육성 방안 등을 연구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앞서 식량농업기구의 로하나 수바싱하 해양수산부 국장은 지난 2015년 3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북한 측과 협의를 거쳐 북한의 양식업 실태 등을 조사할 전문가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북한 수산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계획’을 한국 당국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승인되면 식량농업기구가 지난 2004년 채택한 식량권리지침 (Right to Food Guidelines)의 목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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