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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대피 로힝야족 27만 명 육박


지난 7일 방글라데시 국경을 통과한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들이 운하를 건너기 위해 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일 방글라데시 국경을 통과한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들이 운하를 건너기 위해 배를 기다리고 있다.

폭력 사태를 피해 미얀마에서 이웃 방글라데시로 대피한 로힝야족의 수가 지난 2주 간 27만여 명에 달한다고 유엔난민기구가 오늘(8일)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최고사무소의 비비앤 탠 대변인은 구호요원들이 그동안 관련 통계에서 빠졌던 수치를 합산한 결과 로힝야족의 수가 이전 집계보다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집계도 추정치로 실제 피난민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힝야족의 대피 행렬은 지난달 말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로힝야 반군이 정부 군을 공격하고, 정부 군이 이에 토벌작전으로 대응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군이 반군 토벌을 내세워 `인종청소'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소수민족으로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차별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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