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면서, 군사 대응 방안 역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매티스 장관] “It is still a diplomatically-led effort…”
매티스 장관은 20일 미 공군협회가 워싱턴에서 주최한 토론회 연설에서, 유엔안보리가 최근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적 대응방안이 계속 테이블 위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매티스 장관] “At this time we must also recognize the somber reality that military options must be available in order to…”
현 시점에서 미 동맹과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 대응방안을 준비해야만 하는 엄중한 현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미국은 국제적 절차를 통해 북한 상황을 다루고 있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시키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나왔습니다.
매티스 장관이 외교와 군사적 대응 방안을 동시에 언급한 것은 모든 선택 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기조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미국은 우리 자신과 이익, 동맹을 방어할 것”이며 “미 동맹과 매우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앞서 서울을 중대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대북 군사적 대응방안이 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