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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혐의 여성 옷·손톱서 VX 검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왼쪽)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이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샤알람 법원을 나서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왼쪽)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이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샤알람 법원을 나서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씨를 암살한 혐의로 기소된 2명의 피고인의 옷과 몸에서도 화학무기인 VX신경작용제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5일)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에서 열린 5차 공판에서 라자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정부 화학무기분석센터장은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의 옷과 손톱 등에서 VX신경작용제가 검출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아이샤와 흐엉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씨의 얼굴에 사용이 금지된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에는 총 153명의 증인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재판은 두 달 넘게 걸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말레이시아 형법상 유죄가 인정될 경우 두 피고인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 피고인들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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