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당국의 박해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신하는 로힝야 난민이 어제(9일) 하루 1만1천여명으로 급증했다고 유엔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2천명 수준이었던 도피 난민이 갑자기 급증한 데 대응해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로힝야족의 집단거주지인 미얀마 라카인주에서는 지난 8월25일 시작된 미얀마 군의 군사작전을 피해 현재까지 50만여명이 이웃나라인 방글라데시로 피신했습니다.
에이드리안 에드워드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최근 난민 수가 급증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오늘(10일) 로힝야족 난민이 모인 방글라데시 지역에 대규모 콜레라 방역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또 난민들에게 약 90만개의 경구 콜레라 백신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