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핵 지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말했습니다.
2017 모스크바 국제비확산회의에 참석한 최선희 국장은 20일 핵무기는 자신들에게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며,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국장은 미국은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공존할 준비를 해야 하며, 이는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핵 계획이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거듭 밝히면서 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거부해왔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9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정점에 달했다며, 미국은 북한이 마지막 단계를 밟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외교와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선호하지만, 군사력도 여전히 대북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같은 행사에 참석한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다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