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북한주재 자국 공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은 오늘(25일) 인도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와라지 장관은 이날 틸러슨 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외교 공관의 존재는 소통 창구를 열어두는 데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스와라지 장관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에 따라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 미국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인도는 북한과 대사급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식량과 의약품을 제외한 대북 무역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한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러조직과의 싸움에 있어 인도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남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인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테러와의 싸움에서 인도와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테러 단체의 피난처가 발생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