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어제(26일) 치러진 대선 재투표에서 우후루 케냐타 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둘 전망입니다.
하지만 저조한 투표율과 선거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최소 4명이 숨지는 등 각종 문제로 분열된 케냐를 케냐타 대통령이 통합할 능력이나 정당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투표율은 35%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 8월 실시된 선거에서 투표율은 약 80%에 달했습니다.
앞서 케냐 대법원은 8월 케냐타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결과를 부정선거 등의 이유로 무효화했으며 재투표를 명령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 외 유일한 후보였던 야권 연합 라일라 오딩가 후보는 앞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의 구성이 불공정하다며 선거 불참을 선언했었습니다.
이후 오딩가 후보 지지 세력은 투표를 무효화시키기 위해 사람들의 투표소 진입을 막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