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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법원, ‘이중국적’ 소지 부총리 등 의원 5명 의원직 박탈


지난 25일 바너비 조이스 호주 부총리가 수도 캔버라의 의회 건물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호주 대법원은 27일 이중국적 소지를 이유로 조이스 부총리 등 연방 상하원의원 5명의 의원직을 박탈했다. 
지난 25일 바너비 조이스 호주 부총리가 수도 캔버라의 의회 건물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호주 대법원은 27일 이중국적 소지를 이유로 조이스 부총리 등 연방 상하원의원 5명의 의원직을 박탈했다. 

호주 대법원은 오늘(27일) 이중국적 소지를 이유로 부총리 등 연방 상, 하원의원 5명의 의원직을 박탈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바너비 조이스 부총리가 하원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여당은 한 석 차이로 다수당의 위치를 잃게 됐습니다.

맬컴 턴불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당과 국민당 연합은 하원 전체 150석 중 76석으로 간신히 과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조이스 부총리는 지난해 총선 당시 호주와 뉴질랜드 국적 모두를 갖고 있었습니다. 호주 헌법은 이중국적자의 연방 의원직 선출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조이스 부총리는 지난 8월 뉴질랜드 시민권을 포기했고, 12월에 열릴 보궐선거에 출마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상원의원 중에는 국민당 소속 피오나 나시 의원과 녹색당 소속 스콘 러들렘 의원 등 4명이 같은 이유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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