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지난 5월 발생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은 북한 소행이라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벤 월리스 영국 내무부 안보 담당 부장관은 이날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해 자신들이 아는 한 ‘워너크라이’ 공격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국은 이번 공격이 해외에서 시작했다고 꽤 확실히 믿고 있으며 업계와 여러 국가에선 북한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전세계 약 150개 국가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공격은 컴퓨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영국 의회 산하 국가감사원은 이날 영국 국민보건서비스에 대한 워너크라이 공격은 사이버 보안 권고 사항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워너크라이 공격을 받아 조직 산하 병원이 진료에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