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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국경서 강진... 450명 이상 사망


13일 이란 서부 샤르폴-에-자하브 지역에서 지진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시신 옆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13일 이란 서부 샤르폴-에-자하브 지역에서 지진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시신 옆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 국경 지대에서 어제(12일) 오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적어도 450명이 숨졌습니다.

이란 서북부 케르만샤주와 이라크 동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인 술라이마니야주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450명을 넘어섰으며, 부상자도 7천여 명에 달한다고 이란과 이라크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지역의 경우에도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나고, 이재민도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피해는 이란 케르만샤주에 집중돼, 사망자 가운데 300명 이상이 사르폴자하브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2003년에도 케르만주 동부 도시 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적어도 2만6천 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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