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집권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 지도부가 오늘 (19일) 회담을 하고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축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무가베 대통령이 지난주 파면한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도 이날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무가베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 여사도 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의 산하조직 ‘여성연맹’ 수장 자리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퇴출할 예정입니다.
짐바브웨 야당 지도자는 집권 여당과 무가베 대통령 탄핵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짐바브웨 군부는 지난 15일 쿠데타를 통해 무가베 대통령을 가택 연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짐바브웨에서는 어제 쿠데타로 자택 연금당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자들은 "할 만큼 했다. 무가베는 물러나야 한다"고 외치며, 휘파람과 환호, 박수로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짐바브웨 국영 언론은 이날 시위자들이 "짐바브웨 국민은 무가베가 떠나길 원한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짐바브웨는 "자유롭고 해방됐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