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피해 난민에 대한 신분 보호 조치를 종료할 예정입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어제(21일) 아이티 난민에 대한 임시보호조치(TPS)를 2019년 7월을 기해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레인 듀크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성명에서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아이티인들에게 임시보호 신분을 부여할 조건이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입국해 거주해 온 아이티인들은 2019년 7월 이전에 합법적 체류 신분이 상실돼 본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미국은 지난 2010년 아이티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피해 난민들에게 임시 합법체류 신분을 부여하고 미국 내 체류와 취업을 허용해왔습니다.
현재 임시보호 신분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아이티인은 5만8천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