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달 북한에서 석탄과 철, 철광석, 납, 납광석, 해산물을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2371호의 이행을 위한 북한산 제품의 수입 금지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28일 공개한 10월 북중교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달 북한에서 석탄과 철, 철광석, 납과 납광석, 해산물을 전혀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지난 8월5일 채택한 대북결의 2371호에서 북한산 석탄과 철, 철광석, 납, 해산물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30일간 유예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시행되도록 했습니다.
이어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지난 8월 14일 공동으로 발표한 공고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71호의 이행을 위해 해당 품목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9월 5일 발효됐고, 이번에 처음으로 온전한 한 달치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이 북한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의류로, 4천36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식용 과일과 견과류 2천250만 달러, 소금 황 토석류 290만 달러, 전자기계와 장비 276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또한 10월에 중국이 북한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전자기계와 장비로 2천47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플라스틱과 그 제품 1천930만 달러, 원자로와 보일러, 기계류와 그 부품이 1천630만 달러, 인조 필라멘트 1천510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23일 발표한 국가별 무역통계에서,
지난 10월 북한과 중국 간 무역액은 3억3천490만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더욱 강력해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여파로 풀이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