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대치 상태가 극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인 오늘(25일)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메시지에서 전세계에 전쟁의 폭풍이 불고 있다고 개탄해하며, 중동 사태와 한반도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한반도의 대치 상태가 극복되고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상호 신뢰가 증진되길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밝힌 뒤 격화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은 양국 이해 당사자들의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 전야인 어제(24일) 집전한 미사에서 난민들에 대한 선처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전세계 가톨릭 교인들이 “그들의 땅에서 비롯된” 난민들의 곤경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무고한 피를 흘리게 하는 지도자들 때문에 난민들이 위기에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