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지역에서 체감온도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기록적인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6일까지 북쪽의 메인주에서부터 아래로 버지니아주에 걸쳐 며칠새 1천300만 주민을 대상으로 눈폭풍 경보가 내려졌고, 전국적으로 10여 명이 한파로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DC일대에서는 얼어붙은 도로 때문에 차량이 서행하면서 체증이 빚어지는 상황이 일주일 째 계속되고 있고,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와 관련,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상당수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에도 큰 눈이 내리면서 각급정부기관 공무원과 군장병들의 업무개시 시간을 늦췄습니다.
사계절 내내 따뜻한 날씨로 유명한 플로리다주에서도 이구아나 같은 냉혈동물들이 얼어붙은 채로 발견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일부지역엔 30년 만에 처음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이 같은 한파가 주말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