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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보호 프로그램 중단


8일 미국 맨해튼에서 뉴욕이민자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 임시보호신분(TPS)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8일 미국 맨해튼에서 뉴욕이민자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 임시보호신분(TPS)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에 대한 '임시보호신분(TPS-Temporary Protected Status)'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어제(8일) 성명에서 "가능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세심한 검토를 한 결과, 엘살바도르에서 2001년 지진으로 발생했던 피해가 복구됐고, 상황이 개선돼 더 이상 관련 프로그램을 유지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20만명이 미국을 떠나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임시보호신분' 제도에 따라 2001년 강진이 발생한 엘살바도르 출신 26만여 명에게 미국 체류를 허용해 왔습니다.

‘임시보호신분(TPS)’은 대규모 자연재해나 내전을 겪는 특정 국가 국민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임시체류를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티와 수단, 니카라과 출신 이민자에 대한 임시보호신분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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