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 쿠르드 지역 공격…미국 “IS 대응 집중해야”

터키가 시리아 내 쿠르드 지역에 대한 포탄 공격을 시작으로 군사행동을 본격화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터키 군은 19일 시리아 아프린으로 포탄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쿠르드 인민수비대(YPG)는 터키 군이 이날 자정부터 오전까지 70발 이상의 포격을 가했고, 오후 늦게까지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와 국경을 마주한 아프린 지역은 쿠르드 인민수비대가 활동하는 곳입니다.

누레틴 자니클리 터키 국방장관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작전이 사실상 국경 간 포격으로 시작됐다며 아직 지상군이 아프린 지역으로 진격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쿠르드족이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세력을 계속 확장한 데 따른 것으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아프린 지역의 쿠르드 인민수비대를 진압할 것이라고 경고했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터키 정부가 아프린에서 군사행동을 취하는 대신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와의 전투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쿠르드 인민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인민수비대는 터키 군과 자유시리아군(FSA) 테러조직을 맞설 준비가 됐다”면서 “그들이 감히 공격을 가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하나씩 아프린에 묻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