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에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매티스 장관은 오늘(23) 리아미자드 리아쿠드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는 역내 해양안보에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미국은 인도네시아와 역내 테러리즘 대응과 관련해 협력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자카르타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작은 나라들도 큰 나라와 등등하게 주권을 존중 받아야 한다”며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위협하거나 신뢰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인접 지역 '북나투나해'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한편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매티스 장관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방문은 남중국해 문제를 다루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매티스 장관이 현실주의적 태도로 두 나라를 방문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