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교착 상태에 놓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협상 일정은 전적으로 팔레스타인 복귀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펜스 부통령은 오늘(2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역내 협력국들과 함께 평화협상 구상을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은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결정이 평화협상 전망을 밝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이 미국의 결정을 못마땅해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미국은 평화의 진전 과정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평화협상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올해 안에 나오길 희망한다면서도, 양측 모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펜스 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기간 벨기에 브뤼셀을 찾아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을 만나며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지위 인정'을 호소했습니다.
앞서 아바스 수반은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미국을 협상 중재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의 회동을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