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카불 등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팔레스타인을 맹비난했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오늘(2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탈레반의 중심이 바로 파키스탄"이라며, "파키스탄이 행동에 나서길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테러와 관련해 11명을 체포했고, 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명단을 파키스탄 당국에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 안보 당국이 오는 4일 "새로운 안보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그동안 파키스탄이 탈레반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아프칸 수도 카불에서는 최근 한 달 새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 공격이 잇따라 발생해 2백여명이 숨졌습니다.
앞서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카불 테러 공격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파키스탄과 아프간 모두 테러의 희생자"라며 "공동의 위협에 맞서 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