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점령지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면서 최근 나흘 동안 민간인 사망자 수가 22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어제(8일)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5일부터 동구타 지역에서 공습을 강화하면서 나흘 만에 22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5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권관측소 측은 공습이 민간인과 구조대원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이 시리아 친정부군에 보복 공습을 가해 병력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유엔은 최근 시리아 상황이 다시 악화되면서 "인도적 위기로 인한 심각한 결과"가 우려된다며, "최소한 한 달만이라도 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동구타 지역은 인구 40만의 반군 점령지로, 계속된 폭력 사태로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지난해 '안전지대'로 지정됐지만, 휴전과 구호 활동이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