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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국가비상사태 30일 연장


ㅈ난 16일 몰디브 수도 말디에서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쏘고 있다.
ㅈ난 16일 몰디브 수도 말디에서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쏘고 있다.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에 지난 보름간 선포됐던 국가비상사태가 한 달 더 연장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몰디브 국회는 20일 압둘라 야민 대통령이 제출한 비상사태 30일 연장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날 표결에는 집권 여당 의원만 표결에 참석했습니다.

몰디브 국회는 전체 85석 가운데 여당인 몰디브 진보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비상사태 연장이 헌법과 법률에 어긋난다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비상사태 기간에는 집회의 자유는 제한되며 정부는 법원 영장 없이 국민을 체포, 구금하고 가택 수색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야민 대통령은 9명의 야당 지도자 석방을 명령한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5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몰디브의 정국 혼란이 계속되면서 이 나라를 찾는 관광객 수는 급격히 줄었습니다.

또 미국과 영국, 중국, 인도 정부는 자국민에게 몰디브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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