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남북경제 협력 사업인 개성공단 재가동을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관련 법안에서 공단 재개 반대 조항이 삭제됐지만, 경제 압박을 위해 여전히 재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진전되기 전까진 개성공단을 재개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밴 홀런 의원] “I don’t think we should reopen that facility until we make a progress on denuclearization issues…”
밴 홀런 의원은 최근 은행위 청문회 참석 후 ‘VOA’ 기자와 만나 대북 제재를 더욱 엄격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팻 투미 공화당 상원의원도 개성공단 재개를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투미 의원] “I am supportive of the idea, yes. But, the bill is what it is, and I want to move the bill forward…”
두 의원은 현재 상원 본회의 표결만을 남긴 새 대북 금융제재 법안(S.1591)을 민주,공화 양당 대표로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에는 지난해 7월 최초 발의 당시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개성공단 재개를 반대한다는 의회의 인식 조항이 포함됐었지만, 이 조항은 지난해 11월 은행위원회를 거치며 돌연 삭제됐습니다.
그러나 두 의원은 여전히 개성공단 재개를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법안 최초 발의 시 공동 지지자로 참여했던 존 테스터 민주당 상원의원도 VOA에 북한의 행동들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개성공단 중단이 북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이를 재가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테스터 의원] “If it impacts on North Korea’s economy in a negative way, then, sure…”
또 북한에 가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제재들을 모색하고 있고 이를 위해 중국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끔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테스터 의원] “As we are going forward with these issues, we are looking for every possible sanctions that we can throw on North Korea...”
은행위 소속 탐 틸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 결론을 내리도록 강제하기 위해선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틸스 의원]”I think that the all the devices that we can use to force North Korea to a positive conclusion on their nuclear program…”
이어 아직 논의 조차 되지 않은 수단들이 남아있다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 늘리고 파트너 국가와 역내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은행위 민주당 간사인 셰러드 브라운 의원은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해 별다른 견해는 없다면서, 새 대북 금융제재 법안을 강력하고 실효를 거둘 법안으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