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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공산당 3중전회 개막...'주석직 연임 제한' 규정 삭제 논의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가 26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베이징 거리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습을 담은 벽보가 붙어있다.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가 26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베이징 거리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습을 담은 벽보가 붙어있다.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3중전회가 오늘(26일)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주석의 2연임을 제한한 헌법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과 헌법에 '시진핑 사상'을 포함시키는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임기를 2연임으로 제한한 헌법 규정 삭제와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시진핑 사상'을 헌법에 포함시키는 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행 중국 헌법에는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매회 임기는 전인대 회기와 같으며, 그 임기는 두 회기를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가주석의 임기를 최대 10년으로 제한한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항이 삭제될 경우 당초 2023년 초까지였던 시진핑 주석의 임기가 연장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됩니다.

중국에서 헌법 개정은 서방 민주주의 국가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의결이 필요한 사안으로, 전인대는 다음달 5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통상 당 대회 이듬해 가을에 열렸던 3중전회가 전인대에 앞서 2월에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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