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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 계획에 우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

세계무역기구(WTO)가 이례적으로 미국의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2일 발표한 짤막한 성명에서 미국의 계획에 대해 “명백히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은 “우리가 다른 나라들의 초기 반응에서 봤듯이 (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실제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무역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이 사안을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미국 내 철강 산업이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외국산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다음 주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발표되자 유럽연합(EU)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관계자들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한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일 유럽연합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 맞대응으로 미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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