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양국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보인 것은 최대 압박에 따른 것이며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압박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대화 요청이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원하는 김정은의 바람에 따른 것이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했으며 양국간의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양국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단합을 동반한 최대 압박 정책이 지금과 같은 중요한 상황에 이르게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을 포함한 긴밀한 3자간 협력을 지속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걸음에 나설 때까지 압박을 유지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이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의 (대화) 초청이 북한 주민들에게 밝은 미래를 주겠다는 김정은의 바람을 뜻하는 것이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표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뒤 기자들을 만나 “미국과 일본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100% 함께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일치했다”며 “4월에 미국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을 하자는 것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그리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한층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납치 문제에 대한 노력을 당부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아베 총리의 이야기를 충분히 잘 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올 회계연도 예산안 국회 통과가 끝나는 4월 초에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